[Book Reading]

* *
Name lovely {2007-12-25 19:34:15}  hit :: 1219
Home http://lovely.zio.to
Subject 진도구적 발상 by 가와카미 켄지, 유이 미디어
진도구적 발상
가와카미 켄지 저/김지경
기발함과 참신한유머의 진도구를 통해 누구나 즐기면서 발상력을 발휘할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는 책.
신작을 중심으로 약223개의 참신한 진도구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여, 처음 봤을 때는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알 수 없는 물건들도 설명을 통해 그 목적과 진도구 특유의 불편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어떻게 해서 이런 독특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저절로 생기는, 진도구적 발상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였다. 엉뚱함과 기발함, 그리고 독특함이 독자들에게 웃음과 놀라움을 한 번에 제공하고 있다.


-읽은 기간: 2007/12/20-25
-제목: 진! (唇:놀랄 진) 진! (嗔:성낼 진) 진! (珍:보배 진) 도구의 세계

커다란 판형의 이 책을 접하고는, 처음에는 그저 발명품에 대한 책인가 보다 했다. 그런데 책장을 넘겨보니 ‘진도구’라는 게 하나의 무슨 철학 같은 발명계(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의 사조이듯 설명이 되어 있었다. 장진 감독의 소개와 머리말을 보면서 이게 예사로운 책은 아니란 직감이 뭉클뭉클 피어오르긴 했으나 첫 장을 보고는 ‘뭐냐, 이건?’하고는 바로 ‘푸하하~’하고 웃어버리게 됐다. 애완견과 산책하며 목줄에 빨래를 널어 말리는 사진이라니... 뭔가 실용적인 듯 하면서도, 곰곰 생각해 보면 실현하기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각양의 발명품을 사진과 함께 모아 놓은 책이 이 책, [진도구적 발상]이다.

진도구의 속성별로 일목요연하게 합체형, 올인원형, 개량형, 전용형, 신안형 진도구란 다섯가지 분류를 한 약200종의 진도구들을 보다 보면, 인간의 상상력과 더불어 유머감각에 대한 경이로움에 빠지게 된다. 사실 ‘상상력 개발’ 이런 식으로 광고문구는 씌여 있지만 알고 보면 유머란에 꽂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이니... 특히나 글 옆에 만화로 표현된 진도구의 단점들을 보다가 몇 번을 쿡쿡 거렸는지;;; 처음에는 이 도구들을 보고 어이없어 놀라고, ‘이걸 어떻게 쓰란 말야!’하고 화도 났으나 저자인 진도구 창시자, 가와카미 켄지의 설명을 들어보니 나름 이유가 있어 심오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가 말하는 진도구 십계명은 다음과 같다.

비실용성, 한 가지 이상의 기능, 일상생활의 도구, Anarchy적(속박받지 않는 자유), 상품화를 목적 삼지 말 것, 유머를 목적 삼지 말 것(그러나 이 책을 보고 웃지 않는 이가 과연 있을까?), 블랙 유머를 목적 삼지 말 것, 야하거나 저속한 도구가 아닐 것, 특허를 취득하지 말 것, 전 세계적 통용

어쩌면 인간이 도구를 처음 만들어 냈을 때의 심정을 가장 잘 표현해 놓은 원시적 상태의 도구가 이 진도구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Brain Storming, 비판을 가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쏟아내는 작업을 통해, 일상을 살아가며 느꼈던 불편을 제하기 위해 새로운 도구를 제작하는 모습. 비록 그 도구가 또 다른 불편을 야기하더라도 제작을 시도함으로 현재의 실용적 도구가 탄생했으니 진도구는 모든 도구의 모체인 셈이다. 진도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아래의 기본 자세를 보더라도 말이다.  

상식부정, 모험감행, 사물을 보는 관점의 변화, 관찰력, 본질접근, 상상력! (‘상식’과 ‘상상력’은 같은 상씨 가문이지만 천지차이!)

책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만들어진 도구를 통해 처음 이 도구를 생각해 낸 사람의 심정을 들여다 보는게 재미있었다는 뉘앙스의 말. 그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겉 모양은 비록 우스꽝스러울지라도 왜 그 도구를 만들어 냈을까 생각하며 속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자세를 갖게 해준다면, 더불어 웃음까지 준다면 그게 진짜 보배같은 도구이지 않을까? 누가 도구는 실용적이어야만 한다고 규정했는가? 珍(진)도구의 한자 뜻을 찾아보았다. 보배를 뜻하는 말이었다.

보태기. 틀린 글자 찾기!
p.27 아래에서 10줄 느끼낄-> 느낄
p.40 아래에서 4줄 후들거리는 릴 때-> 후들거릴 때
p.51 아래에서 9줄 국물 안에 손가락에 빠진 채로-> 국물 안에 손가락이 빠진 채로

written by 블리=remlin (INFJ, 5w4, http://lovely.zio.to)
at 2007/12/26

- 책정보는 예스24에서 가져왔습니다.

 [분류無책]  진도구적 발상 by 가와카미 켄지, 유이 미디어    lovely 07.12.25 1219
55  [분류無책]  고속도로 통행권에 복권을 붙였으면 정말 좋겠네 by 희망메이커 외, 위즈덤하우스    lovely 07.12.25 1068
54  [분류無책]  외국인 친구와 영어로 놀아라 by 김명호, 로그인    lovely 07.11.10 1471
53  [분류無책]  필름 속을 걷다 by 이동진, 예담    lovely 07.11.10 976
52  [소설/일본]  이 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by 가쿠타 미쓰요, media 2.0    lovely 07.11.10 1081
51  [소설/국외]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by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lovely 07.11.10 788
50  [소설/일본]  대안의 그녀 by 가쿠타 미츠요, 작품    lovely 07.10.09 610
49  [분류無책]  와인 스캔들 by 박찬일, 넥서스    lovely 07.10.09 866
48  [분류無책]  1만 시간 동안의 남미 by 박민우, 플럼북스    lovely 07.10.09 933
47  [하늘책방]  성화와 기도 by 김남준, 생명의 말씀사    lovely 07.09.20 474
46  [소설/일본]  슬로 굿바이 by 이시다 이라, 황매    lovely 07.09.20 521
45  [분류無책]  I am a photographer (나는 사진쟁이다) by 신민식, 푸른솔    lovely 07.09.20 811
44  [분류無책]  영화 저편, 길을 나서다 by 안홍기, 부표    lovely 07.09.20 706
43  [하늘책방]  소명 (The Call) :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고 성취하는 길 by 오스 기니스, IVP    lovely 07.08.26 515
42  [하늘책방]  둘로스 : 기도로 움직이는 배 by 최종상, 홍성사    lovely 07.08.26 510
1 [2][3][4]   Category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H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