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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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lovely {2007-06-02 09:48:58}  hit :: 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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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창작 뮤지컬, 환상동화

2007.05.20

S양이 아는 분이 있어 표를 싸게 구할 수 있어서 예배 후 몇 명이 모여 대학로 소극장 이다 2관을 찾아갔다. 전쟁, 예술, 사랑광대, 이 셋이 만들어 가는 한 편의 동화. 세 가지 인격이 모여 한 세상을 창조한다. 처음에 읊어지는 천지창조에 대한 성경구절의 인용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대비한 듯한 느낌이 든 건 나 혼자뿐일까. 그리고 잘 짜여진 작품의 플롯이든 인생이든 이 셋이 적절히 조화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거리 자체는 말 그대로 전쟁 가운데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만남과 전쟁과 예술 속에 피어난 연인의 사랑 이야기. 그 속에 잠깐 액자 구성처럼 [로미오와 줄리엣]과 [환상동화]가 들어가 있는데 이 부분이 환상적이다. 남여주인공의 마리오네트같은 동작, 전쟁광대의 어여쁜(?) 줄리엣 목소리, 예술광대가 줄기차게 불어대는 비눗방울. 전체적으로 세 광대의 나래이션으로 진행되는 것도 신선했고. 창작지원금을 받을 만한 작품이었다.

조금은 영화 [피아니스트]가 생각났고 (전쟁)
파괴가 창조를 중단 시키는 이유가 될 수는 없잖아.'부분에 예술의 영원성을 생각했으며 (예술)
남주인공 한스의 음악이 된 여주인공 마리와 마리의 춤이 되어줬던 한스에게서, 그렇게 서로의 부족분을 채워주는 장면에 [고마워요, 소울메이트]의 마지막 꼭지가 떠올랐다. '세상에 완벽한 여자와 완벽한 남자는 없다. 모자라는 여자와 모자라는 남자가 만드는 완벽한 사랑만이 있을 뿐' (사랑)

마지막 전쟁, 예술, 사랑이 영원히 함께 있다는 울림의 여운도 좋았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
1. 한스와 마리가 사랑에 빠질 때, 사랑광대가 뿌려주는 금가루 장면
2. 한스와 마리의 사랑을 세 광대가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표현하는 장면(윗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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