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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lovely {2007-06-17 12:52:55}  hit ::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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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황색눈물, 2007

황색 눈물 (Yellow Tears, 2007)

감독 : 이누도 잇신
출연 : 사쿠라이 쇼(무카이 류조), 아이바 마사키(이노우에 쇼이치), 니노미야 카즈나리(무라오카 에이스케), 오노 사토시(시모카와 케이), 마츠모토 준(카츠마다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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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 전 멤버가 등장하는 영화라 그런지, 온통 아라시 팬들로 떠들썩, 영화관람 중에 사진찍지말라는 경고성 멘트까지 영화관에서 날리는 걸 보니 어지간 한가 보다. 게다가 감독이 이누도 잇신이라 또 감독 팬들 한 무리. 난 이도 저도 속하지 않은 소수파에, 혼자 관람이라 조용히 영화가 시작되길 기다렸다.

단지 내가 좋아하는 소재인 청춘의 꿈과 만화가, 작가, 가수, 화가라는 예술가들의 삶을 그렸다는 말에 끌려서 보러온거니 말이다. 크게 기승전결이 있는 작품은 아니었다. 코믹한 요소들도 있었고 네 주인공들의 꿈과 생활과 사랑이 얽혀서 이어졌다. 화자가 만화가쪽이라 기본 흐름은 만화가가 잡고 있었다. 아르바이트로 원고 마감 밤샘하는 부분에서는 만화책에서 본 여러 작가의 화실풍경 이야기와 오버랩 되어서 만화가들은 이 영화보고 웃기 보다는 동감하며 울지 않을까 싶었다.

'너희가 자유를 알아?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게 자유야!' 라는 이 말은 만화가의 그 절절한 심정과 더불어 이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물음이다. 아무래도 이 작품의 원작이 드라마이고 그 드라마의 원작은 만화가의 만화이다 보니 만화가의 이야기가 제일 잘 그려진 듯 했다.

마지막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 만화가가 에세이스러운 만화를 퇴짜 맞고 어머니의 중환에 기차를 타고 가는 길에 그 원고를 아이에게 들려주는 장면-허수아비 그림에서 [오듀본의 기도]가 연상됨-과 프랑스 시인의 말이 인용된 화가 친구의 편지글 속 말이 어우러져서 마음이 짠~했다.

전문이 다 읽혀지는데 잘 기억은 안나고 '인생은 우리를 속이지 않았다.'란 뜻의 일부만 떠오른다. 모두의 꿈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인생은 나중에 모두가 미소짓게 만든다는, 뒤돌아 보면 결코 난 인생에 속지않았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추억들.

제목이 왜 [황색눈물]일까 생각해 봤는데 노랑은 상실의 색이고, 각자의 핑크빛 사랑과 푸른 청춘의 꿈이 세월의 흐름 속에서-영화에선 여름이 감과 동시에- 상실의 노란 눈물로 씻겨내려가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도 웃을 수 있는건 그 모든 색이 결국은 추억으로 다 바래어지기 때문이고. 그래, 인생은 우릴 속이지 않지. 다만 우리가 인생을 속이려 들지만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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